
가을인데도 방 안의 눅눅함과 쉽게 빠지지 않는 열기는 늘 골칫거리였다.
무턱대고 제습기부터 덜컥 살 수는 없는 노릇. '정말로 우리 집에 제습기가 필요할까?', '실내 온도는 얼마나 높은 걸까?' 이런 궁금증들을 해결하기 위해, 먼저 데이터를 통해 우리 집 상태를 정확히 진단해보기로 했다.
감에 의존하는 대신, 숫자로 말하는 스마트홈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게 된 순간이다.
시작은 허브부터: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모든 스마트 기기들을 한데 묶어줄 '허브'부터 구하기로 했다. 새 제품은 조금 부담스러워서, 늘 그렇듯 '당근'을 뒤져봤다.
마침 3.1만원에 올라온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이 눈에 띄었고, 판매자한테 연락해 3만원 쿨거에 성공했다!
역시 당근은 소소한 행복을 준다.
집에 오자마자 설레는 마음으로 연결하니, 드디어 스마트홈의 첫 문이 열린 기분이었다.
| 기기 연결 | 기기 등록 완료 | 연결된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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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목적: 온습도계
스마트홈을 결심하게 만든 장본인, 바로 온습도계를 구매할 차례였다.
열심히 후기를 찾아보니 국내 제품으로는 '시하스', 직구 제품으로는 'Sonoff'나 'Aqara'가 1티어로 꼽히는 듯했다.
가성비를 따져 최종적으로 Zigbee 방식의 Sonoff SNZB-02D 모델로 결정!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하려니, 하나만 사기엔 뭔가 아쉬웠다.
그때 마침 문열림 센서가 눈에 들어왔고, 신규 계정 쿠폰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문열림 센서인 Tuya ZD06 제품도 함께 충동적으로 장바구니에 담아버렸다.
| Tuya Door Window Sensor ZD06 | Sonoff SNZB-02D 온습도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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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꿈: 진정한 자동화 라이프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다. 벌써부터 사고 싶은 기기들이 머릿속에 가득하다.
전력 사용량을 체크할 수 있는 '전력 미터', 방 안 공기 질을 관리해 줄 '공기질 센서', 그리고 내가 집에 있는지 없는지 똑똑하게 알아채는 '재실 센서'까지.
특히 혼자 살면서 가장 귀찮은 일 중 하나가 보일러를 켜고 끄는 것인데, 재실 센서로 외출하면 꺼지고 귀가하면 자동으로 켜지는 상상만 해도 즐겁다.
여기에 해가 지면 저절로 조명이 켜지는 자동화까지 더해진다면... 정말 꿈에 그리던 생활이 아닐까?
나의 작은 방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다음 스마트홈 일기가 점점 더 기대된다.
배송은 10일 뒤에 온다고 하니, 기기를 연결하고 데이터가 들어오면 2탄으로 다시 돌아오겠다!




